Career
복잡한 것을 내 언어로 만드는 시간
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을 때마다 기술 자체보다 먼저 막막해지는 것은 질문의 수다. 데이터가 어디에서 들어와 어디로 흘러가는지, 한 건을 처리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, 운영비는 무엇에 따라 달라지는지. 대화 속 단어는 낯설고, 서로 연결된 조건은 많다. 빠르게 판단해야 하는 자리에서 내가 그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려웠다.복잡한 것은 작은 질문으로 나눠야 했다처음에는 전체 구조를 한 번에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. 그래야 제대로 요청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다. 그러나 복잡한 시스템은 한 번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. 이해하려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모르는 것만 더 선명해졌다.그래서 문제를 작게 나누기 시작했다. 지금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, 처리 시간에 ..